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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 周易 ) 이란

『주역周易』은 지금으로부터 약 3천여 년 전경, 주나라 초기에 출현한 점치는 책이다. 『주역』의 ‘주’는 주周나라 왕조의 이름이고, ‘역’은 점책이라는 뜻이다. 최초의 『주역』은 곧 ‘주나라의 점책’이라는 뜻이며, 한 책의 고유 명칭이다.

『주역』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요소

괘(卦)와 효(爻)와 사(辭) 세 가지이다


괘(卦)



괘란 점칠 때 사용하는 부호이다. 8괘와 64괘(대성괘 혹은 중괘)가 있다.

8괘 :

이진수 이름 자연 방위 가족 신체
1 111 건 (乾) 건실 하늘(天) 북서 아버지 머리
2 110 태 (兌) 기쁨 연못(澤) 삼녀
3 101 리 (離) 리별 불(火) 차녀
4 100 진 (震) 변동 번개(雷) 장남
5 011 손 (巽) 따름 바람(風) 남동 장녀 다리
6 010 감 (坎) 험난 물(水) 차남
7 001 간 (艮) 중지 산(山) 북동 삼남
8 000 곤 (坤) 유순 땅(地) 남서 어머니


64괘



곤(坤):地

간(艮):山

감(坎):水

손(巽):風

진(震):雷

이(離):火

태(兌):澤

건(乾):天
상괘
하괘


地天泰


山天大畜


水天需


風天小畜


雷天大壯


火天大有


澤天夬


乾爲天

건(乾):天


地澤臨


山澤損


水澤節


風澤中孚


雷澤歸妹


火澤睽


兌爲澤


天澤履

태(兌):澤


地火明夷


山火賁


水火既濟


風火家人


雷火豊


離爲火


澤火革


天火同人

이(離):火


地雷復


山雷頤


水雷屯


風雷益


震爲雷


火雷噬嗑


澤雷隨


天雷無妄

진(震):雷


地風升


山風蠱


水風井


巽爲風


雷風恒


火風鼎


澤風大過


天風姤

손(巽):風


地水師


山水蒙


坎爲水


風水渙


雷水解


火水未濟


澤水困


天水訟

감(坎):水


地山謙


艮爲山


水山蹇


風山漸


雷山小過


火山旅


澤山咸


天山遯

간(艮):山


坤爲地


山地剝


水地比


風地觀


雷地豫


火地晉


澤地萃


天地否

곤(坤):地

효(爻)



효는 괘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부호이다. 양효(⚊)와 음효(⚋)가 있는데 양효를 ‘구九’라 하고, 음효를 ‘육六’이라고 한다


사(辭)



사에는 괘사(卦辭)와 효사(爻辭)가 있다. 이것은 길흉을 논단한 것이다. 『주역』에서는 절대 길, 절대 흉은 없다. 인간의 운명은 항상 변한다. 지금은 흉하나 언젠가는 길해지며, 지금은 길하나 언젠가는 흉해진다. 『주역』은 우리에게 인생의 희망을 안겨주고 경계심을 일깨워준다. 절망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 것을 가르쳐준다. 『주역』은 64괘가 있으므로 당연히 64구절의 괘사가 있다. 384효가 있으므로 당연히 384구절의 효사가 있다. 이외에 건괘에 ‘용구用九’, 곤괘에 ‘용육用六’의 효사가 있다. 따라서 『주역』은 모두 450구절의 점 글(筮辭)로 구성되어 있다. 점을 쳐 괘를 얻고 효를 얻으면, 그 괘와 효의 점 글(卦爻辭)을 보고 자신의 운명을 판단한다. 점 글은 처음에는 인간에게 길흉을 예시하는 단순한 것이었으나, 『역전』에서 철학적 의미가 부여되었다.

해석하는 방법

주역은 일반으로 난해하다고 간주되는데, 역경의 해석문이 은유를 이용하여 쓰여졌기 때문이다. 이 은유를 현실에 맞게 읽는 방법에서 크게 두가지 방법이 흥행했는데, 상수역과 의리역으로 나뉜다. 상수역은 주역이 우주 전체의 원리를 포괄한다고 사상에 입각해서 해석하며, 해석문보다는 음양의 중첩으로 이루어진 괘의 기호학적 해석에 중점을 둔다. 의리역은 주역이 군자의 수양에 대한 내용만을 다룬다는 대전제 아래, 괘의 기호학적 해석보다는 해석문의 유교적 해석에 중점을 둔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여러 가지 변형 방법을 낳으면서 발전했는데, 상수역이 의리역의 방법의 일부를 수용하기도 하고, 의리역이 상수역에 영향받기도 하면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