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육효란 updated_at: 2024-12-15 04:04

육효(六爻)란

육효(六爻)란 여섯 개의 효(爻)라는 뜻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주역(周易)의 괘(卦)라는 것을 구성하는 여섯 개의 효라는 뜻입니다. 주역은 그 이치를 해석하고 궁리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의 부류로 나누어 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유가역(儒家易)이나 도가역(道家易)등을 총칭하는 의리역(義理易)과, 상수역(象數易)으로 나누어 집니다. 상수역, 즉 이 학문을 근래까지 ‘육효’라고 명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현재의 육효학은 서한 말기 경방이라는 사람에 의해 발명된 것이지만, 육효학의 모체라고 할 수있는 상수역은 도가(道家)나 불가(佛家)의 은자(隱者)들이나, 경방의 스승인 초연수나 맹희등 여러 시대의 도인과 학인들에 의해 발전한 점학술(占學術)입니다. 占이란 어떤 일의 가부(可否)나 길흉을 미리 알아보는 행위입니다. 또한 자신의 처세나 생각이 객관적으로 어떠한 상황인지를 항시 점검하는 행위입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은 사실 현재에 모두 그 기미가 드러나 있다는 말이 있으며, 더 현묘한 이치로는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모두 통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만 범인들은 일상에서 그 기미나 징조를 보지 못하니 성인들이 괘와 효를 만들어 그 징조를 알 수 있게 한 것이 주역이며 상수역인 것입니다.

점을 치고저 할때

가. 가장 먼저 점을 치려는 목적을 정해야 합니다.

그 목적은 구체적으로 정할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언제 돈이 들어올까..하고 막연한 점을 치는 것은 합당한 점법이 아니며, 내가 지금 누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고자 하는데 1달 이내로 그 돈이 들어오겠는가? 라는 식으로 가능한 알고싶은 범위를 잘게 나누어서 분명한 목적을 정한 뒤에 비로소 점괘를 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분점(分占)이라 합니다.

나. 점치기 전에 마음을 바르게 정돈하여야 합니다

다음은 점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한 경계의 글입니다.

심란하고 혼미할때는 점하지 말라. 모든 점은 모름지기 마음을 새롭게하고, 목욕을 하여 심신을 정결하게 해야 하며, 한가지 생각에 뜻을 두고 정성을 두어서 바야흐로 그 성스러운 상(象)을 감지해야하며 함부로 하거나 정성이 없다면 응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점사를 업신여기며 점을 치지 말라 모든 점을 친 후에 길흉을 온통 효상(爻象)에만 의지하여야 하며, 자신의 편협된 뜻으로만 따라가며 점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하니, 길한 괘에 흉함을 우려하거나 흉한괘에 길함을 생각하거나 결과가 나온것을 다시 반복하여 재점한다면 선현의 성스러움을 더럽히는 것이다. 번거롭고 장황하게 점하지 말라 여러개의 일을 한 번에 점하지 말라. 이미 결과를 얻은 점괘는 두세번씩 점하지 말라. 음하고 거짓된 일로 점하지 마라 조급하게 점하지 말라 어느 시간이든지 점을 칠 수 있다. 정성이 있으면 필히 응하므로 子일이나 戊일에 점을 치지 않는다는 말에 구애 받지 말라. (단 일진이 바뀌는 시간이나, 절기가 바뀔 때는 유의 해야 합니다)

다음은 옛 사람들이 점을 칠 때의 자세를 밝히는 구절입니다.

"세 개의 동전을 가지고 향을 피우고 경건하게 축원을 하되....하늘이 어찌 말씀을 하리요, 청하되 신령이 응하시어 감응하사 통하게 하소서, 금번 모씨의 성을 가진 사람이 마음에 맺힌 일이 있으나 그 길흉을 알지 못하여 의심을 풀고자 하니, 밝게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축원을 마치고 동전을 던지되 동전 하나만 등쪽이 나오면 소양이니 --- 획을 긋는다. 동전 두개가 등쪽이 나오면 소음이니 - - 획을 긋는다. 동전 세개가 등이 나오면 노양이니 O 를 그린다. 3개가 모두 글자쪽이 나오면 노음이니 X 를 그린다. 이렇게 세번의 동전을 던져 내괘를 완성한다. 다시 축원하여 이르되.. 외괘의 세개의 효상(爻象)을 구하여 한 괘를 완성하여 근심과 의심을 결단코져 합니다. 축원을 마치고 재차 전과 같이 세번을 던져 하나의 합성된 괘를 이룬 뒤에 길흉을 판단한다. 공경심과 정성이 지극하면 감응하지 않음이 없다. "

육효 기본 용어

육효(六爻)

하나의 대성괘(大成卦)를 이루는 여섯 개의 효(爻)를 이르는 용어이다.

음효 양효

--(음효)와 ―(양효)

대성괘(大成卦)

팔괘(八卦), 즉 소성괘(小成卦) 두 개가 위와 아래로 결합된 것을 이르는 용어이다.

※ 팔괘(八卦)와 사상(四象) 팔괘는 사상(四象)으로부터 연원한 것이니, 사상은 태양(太陽), 소음(少陰), 소양(少陽), 태음(太陰)의 네 가지 상(象)을 일컫는 용어이다.

사상(四象)으로부터 팔괘(八卦)로의 분화

태양(太陽)으로부터 건괘(乾卦)와 태괘(兌卦)가 나온 것이며, 소음(少陰)으로부터 리괘(離卦)와 진괘(震卦)가 나온 것이고, 소양(少陽)으로부터 손괘(巽卦)와 감괘(坎卦)가 나온 것이며, 태음(太陰)으로부터 간괘(艮卦)와 곤괘(坤卦)가 나온 것이다.

※ 태양(太陽)은 양의 성질이 가득 찬 것을 말하고, 태음(太陰)은 음의 성질이 가득 찬 것을 말한다. 소음(少陰)은 음이 조금 있다는 뜻으로 양이 많은 가운데 음이 조금 섞여 있는 것을 말하고, 소양(少陽)은 양이 조금 있다는 뜻으로 음이 많은 가운데 양이 조금 섞여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소음은 소양보다 양이 훨씬 많고, 소양은 소음보다 음이 훨씬 많은 것이다.

태양(太陽)은 노양(老陽)과 동의어이며, 태음(太陰)은 노음(老陰)과 동의어이다.

양의(兩儀)

사상은 양의(兩儀)로부터 연원한 것이니, 양의란 양(陽)과 음(陰)을 일컬으며, 모든 존재는 양(陽)의 성질과 음(陰)의 성질로 양분된다. 양(陽)에 속하는 것 : 남자, 낮, 따뜻함, 밝음, 적극적, 양지, 생명 … 음(陰)에 속하는 것 : 여자, 밤, 차가움, 어둠, 소극적, 음지, 죽음 …

*### *동양철학(東洋哲學)은 우주 만물이 음양(陰陽)의 상호보완적인 작용에 의해 생성되고 발전한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반면 서양철학은 하나밖에 없을 실체(實體)를 설정하고 나서 이것이 참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증거를 찾는다.

태극(太極)

태극은 태초 무엇인가 생겨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용어로 이해하면 좀 더 쉽게 다가올 것이다. 태극은 아직 음과 양으로 구분되기 이전의 그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보통 혼돈상태에서 무엇인가 형체를 갖춘 것을 태극이라 한다.

태극기(太極旗)

우리나라의 국기 이름은 태극기인데 사실상 태극기의 가운데에는 음과 양의 조화가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양을 대표하는 하늘과 물(水)은 팔괘 중의 건괘와 감괘로 표현되어 있으며, 음을 대표하는 땅과 불(火)은 팔괘 중의 곤괘와 리괘로 표현되어 있다. 말하자면 태극기는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기운이 집약된 형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무극(無極)

그 극(極=근원)을 알 수 없는 혼돈상태를 이르는 용어이며, 태극을 [1]이라 한다면 무극은 [0]이라 한다.

건명

남자의 사주란 뜻이고 남자는 하늘의 기운으로 태어났다는 뜻이다

곤명

여자의 사주란 뜻이고 여자는 땅의 기운으로 태어났다는 뜻이다

문점자

점을 묻는 사람, 즉 점을 보러온 사람이다.

득괘(得卦)

득괘(得卦)란 괘를 얻는 것을 뜻한다. 육효점은 하나의 물음에 대해서 하나의 괘를 얻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물음에 대한 점괘의 해석이 애매한 경우에는 재서(再筮=재차 괘를 얻음)할 수는 있다. 육효점의 원리를 간략히 말하자면, 득괘의 과정을 통해 얻은 여섯 개의 효가 태세(太歲)·월건(月建)·일진(日辰)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가와 이 반응이 암시하는 바가 무엇일까에 대해 해석하는 것이 육효점의 주된 원리이다.

득괘를 하기 전에는 두 손을 깨끗이 씻은 후에 정성껏 하늘에 기도를 하여야 하는데, 그 기도문은 아래와 같다(본래는 두 손을 깨끗이 씻은 후에 분향을 하고 나서 기도를 하고 괘를 뽑는다).

기도문(문점자가 곤명인 경우)

【하늘이 어찌 말씀이 있으시며 땅이 어찌 말씀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신(神)은 영험하시니 고하면 응하실 줄 아옵니다. --년 --월 --일에 --동에 사는 --생(가령 기사생, 신해생 등) 곤명 ---가 어떠어떠한 일의 길흉을 알지 못하오니, 엎드려 비오니 천지신명께서는 느끼어 통하심을 숨기지 마시고 비추어 주옵소서】

득괘법에는 산대법, 서법, 척전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곳에서는 산대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산대법

  • 산대란 '산가지'를 말하는 것으로써 괘(卦)를 나타내기 위하여 쓰는 도구를 뜻하며 산목(算木)이라고도 한다.

  • 산가지는 대나무를 20cm 정도로 깎아서 만드는데, 육효는 팔괘(八卦)를 이용하므로 산가지를 여덟 개를 만들어 각각 1부터 8까지의 숫자를 표시한다.

  • 1은 건괘(乾卦), 2는 태괘(兌卦), 3은 리괘(離卦), 4는 진괘(震卦), 5는 손괘(巽卦), 6은 감괘(坎卦), 7은 간괘(艮卦), 8은 곤괘(坤卦)를 뜻한다.

  • 산가지 여덟 개를 양손으로 감싸듯 쥐고 머리 위로 올렸다가 다시 내린 뒤에 왼손으로 1개를 뽑아서 이를 내괘(內卦)로 삼는다(가령 5라는 숫자가 적힌 산가지를 뽑았다면 내괘는 손괘가 되는 것이며, 내괘는 아래의 괘 즉 下卦인 것이다).

  • 내괘를 얻은 후에 산가지를 합쳐서 다시 위의 과정을 반복하되 이번에는 오른손으로 1개를 뽑아 외괘(外卦)로 삼는다(가령 8이라는 숫자가 적힌 산가지를 뽑았다면 외괘는 곤괘가 되는 것이며, 외괘는 위의 괘 즉 上卦인 것이다).

  • 외괘를 얻은 후에 산가지를 합쳐서 다시 위의 과정을 반복하되 이번에는 왼손으로 1개를 뽑아 동효(動爻)로 삼는다. 동효(動爻)는 변화 혹은 일의 시작을 암시하고 동(動)하여 변한 효를 변효(變爻)라 하는데 변효는 변화 혹은 일의 끝을 암시하므로 육효점에서 동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동효는 효가 동(動)한다(=움직인다)는 뜻이며 양(陽)이 동하면 음(陰)이 되고, 음(陰)이 동하면 양(陽)이 된다.

  • 동효를 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만약 7이나 8이 적힌 산가지를 뽑는다면 6을 뺀 나머지 숫자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육효는 말 그대로 효가 여섯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7의 숫자가 적힌 산가지를 뽑으면 동효는 1이 되고 8의 숫자가 적힌 산가지를 뽑으면 동효는 2가 된다.

  • 문점자가 곤명이라면 처음 내괘를 얻을 때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부터 출발한다. 즉 건명은 왼손(내괘) - 오른손(외괘) - 왼손(동효)의 순이며, 곤명은 오른손(내괘) - 왼손(외괘) - 오른손(동효)의 순이다.

산대법의 예 (건명의 경우)

① 처음 왼손으로 뽑은 산가지의 숫자가 7이면 내괘는 간괘(艮卦)이다.

② 다시 오론손으로 뽑은 산가지의 숫자가 3이면 외괘는 리괘(離卦)이다.

③ 다시 왼손으로 뽑은 산가지의 숫자가 8이면 동효는 2효이다(8-6=2).

④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얻은 괘는 화산려(火山旅) 2효동이다. 이를 괘상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하괘 -> 상괘 -> 동효 순인데 동효는 아래부터 위로의 순서이다. ​

화산려(火山旅)

/
//
/
/
//*
//

⑤ 음효는 //로 표시하고 양효는 /로 표시한다. 그리고 동효에 해당하는 효에 *를 표시하여 구분한다.

⑥ 산대법으로 괘를 얻을 경우에는 동효가 단 하나이지만, 다음에 소개할 척전법은 동효가 없을 수도 있고 여럿일 수가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모든 효가 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효가 동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육효) 득괘를 위한 척전법(擲錢法)

척전법(擲錢法)에 대해서 한국고전용어사전(제공처: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동전을 던져서 점을 치던 일. 척괘(擲卦)라고도 하는데, 시초(蓍草) 대신에 흔히 사용하는 방법임.
한꺼번에 동전 셋을 던져
1개가 앞면이 나오고 2개가 뒷면이 나오면(앞면이 하나라서 귀하다 하여) 단(單)이라 하여 -로 표시하고,
1개가 뒷면이 나오고 2개가 앞면이 나오면(뒷면이 하나라서 귀하다 하여) 탁(拆)이라 하여 --로 표시하고,
3개가 모두 앞면이 나오면 중(重)이라 하여 ○로 표시하고
3개가 모두 뒷면이 나오면 순(純)이라 하여 ×로 표시하는데, 세 번 던져서 하나의 괘를 만들어 길흉을 판단하였음.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뒷면 - 단(單) - 양효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 탁(拆) - 음효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 중(重)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뒷면 × 순(純)

척천예시

척전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결과 본괘 지괘
여섯 번째 척전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뒷면 6효 양 음 음 (양陽)
다섯 번째 척전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5효 음 양 양 (음陰) -- --
네 번째 척전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4효 양 양 양 (양동陽動 → 음陰) --
세 번째 척전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앞면 3효 음 양 양 (음陰) -- --
두 번째 척전 500원동전 앞면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뒷면 2효 양 음 음 (양陽)
첫 번째 척전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뒷면 500원동전 뒷면 초효 음 음 음 (음동陰動 → 양陽) --
-- -- --
화수미제(火水未濟)
-- -- --
산택손(山澤損)

본괘(本卦) : 본괘는 화수미제(火水未濟)이다.

지괘(之卦) : 첫 번째 효와 네 번째 효가 동하여 지괘는 산택손(山澤損)이 된다.

※ 지괘(之卦)란 본괘 중에서 어떠한 효가 동하면 변효(變爻)가 되고, 이러한 변효는 괘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렇게 변한 괘를 지괘(之卦)라 한다. 여기에서 '지(之)'는 '가다(=go)'의 뜻으로 사용된다.

[참고]

육효점에서는 대성괘(大成卦)보다는 각각의 효(爻)가 지닌 의미 혹은 역량 등에 집중하므로 득괘(得卦)한 괘가 길한 괘인가 아니면 흉한 괘인가에 대해서는 중시할 필요가 없으며 상황에 따라서 조금 참작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육효) 육효를 구성하는 법 (1) --- 하괘왜 상괘, 비신

하괘(下卦)와 상괘(上卦)

  • 육효는 대성괘(大成卦)의 여섯 효를 말하는 것이며, 대성괘는 팔괘(八卦) 즉 소성괘(小成卦) 2개가 아래와 위로 결합된 것이다. 즉 팔괘는 3효로 구성되어 있고 팔괘 2개가 아래와 위로 결합되어 있으니 효는 모두 6개가 된다. 이 6개의 효를 육효라 하는 것이다. 아래에 있는 소성괘(=팔괘)는 하괘(下卦) 또는 내괘(內卦)라 칭하고, 위에 있는 소성괘(=팔괘)는 상괘(上卦) 또는 외괘(外卦)라 칭한다.

  • 팔괘가 아래와 위로 구성되는 경우의 수는 모두 64가지(8×8=64)이므로 이를 64괘라 한다.

  • 육효는 효 하나하나 모두 부르는 명칭이 있으니, 아래에서부터 첫 번째 효는 '초효'라 하고, 두 번째 효는 '2효'라 하며, 세 번째 효는 '3효'라 한다(여기까지가 하괘의 세 효이다). 다시 네 번째 효는 '4효', 다섯 번째 효는 '5효', 마지막 여섯 번째 효는 '6효'라 한다(4효, 5효, 6효의 세 효는 상괘에 속한다). 주역에서는 여섯 번째 효를 '상효(上爻)'라 칭하지만 육효에서는 '6효'라 칭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 음효(陰爻)는 //로 표시하고, 양효(陽爻)는 /로 표시한다.

비신(飛神)

  • 각각의 효에 십이지지(十二地支)가 날아드는 것을 비신(飛神)이라 하니, 다시 말하자면 각 효에 지지를 붙이는 것을 비신이라 한다. 비신을 통해 효와 효 사이의 관계에서 또는 효와 태세(太歲), 월건(月建), 일진(日辰)과의 관계에서 생극제화(生剋制化)가 펼쳐지며 이로써 문점(問占)한 바에 대해 길흉화복을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 팔괘의 비신(飛神)은 아래와 같다.
비신(飛神)표
괘명(卦名) 내괘(內卦): 하괘 외괘(外卦): 상괘
건(乾) / 천(天) (甲) 1子 2寅 3辰 (壬) 4午 5申 6戌
태(兌) / 택(澤) (丁) ​1巳 2卯 3丑 (丁) 4亥 5酉 6未
리(離) / 화(火) (己) 1卯 2丑 3亥 (己) 4酉 5未 6巳
진(震) / 뢰(雷) (庚) 1子 2寅 3辰 (庚) 4午 5申 6戌
손(巽) / 풍(風) (辛) 1丑 2亥 3酉 (辛) 4未 5巳 6卯
감(坎) / 수(水) (戊) 1寅 2辰 3午 (戊) 4申 5戌 6子
간(艮) / 산(山) (丙) 1辰 2午 3申 (丙) 4戌 5子 6寅
곤(坤) / 지(地) (乙) 1未 2巳 3卯 (癸) 4丑 5亥 6酉

(예) 득괘(得卦)하여 택뢰수(澤雷隨)가 나온 경우


상괘

하괘

위의 비신에서 '태'의 상괘는 (丁) 4亥 5酉 6未 이고 '진'의 하괘는 (庚) 1子 2寅 3辰 이다. 이것을 아래로 넣어보면

비신 괘상

상괘 //
/
/

하괘 //
//
/

택뢰수(澤雷隨)의 경우를 다시 정리하자면

  • 비신은 초효부터 차례대로 붙인다.

  • 하괘는 진괘(震卦)이며 상괘는 태괘(兌卦)이다.

  • 하괘(=진괘)의 비신 : 진괘가 하괘이면 子寅辰이고 상괘이면 午申戌인데, 하괘에 해당하므로 子寅辰이다.

  • 상괘(=태괘)의 비신 : 태괘가 하괘이면 巳卯丑이고 상괘이면 亥酉未인데, 상괘에 해당하므로 亥酉未이다.

(육효) 육효를 구성하는 법 (2) --- 변효

변효(變爻)

  • 효가 동(動)하면 음효는 양효로 변하고 양효는 음효로 변하게 되는데, 이렇게 동하여 변한 효를 변효라 한다.
  • 동(動)한 효를 동효(動爻)라 하고, 동하여 변한 효를 변효(變爻)라 한다.
  • 여섯 효(六爻) 중에서 어느 효가 변하면 그 변한 효가 외괘(상괘)에 속하는지 내괘(하괘)에 속하는지를 보아야 한다.
  • 효가 변하면 괘가 변하게 되며 이에 따라 그 괘의 비신(飛神)도 달라진다.
  • 변효의 비신은 동효에만 붙인다.

(예) 내괘에서만 동(動)한 경우

  • 득괘하여 수천수(水天需)가 나왔는데, 2효가 동하여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되었다. 따라서 본괘는 수천수이고 지괘는 수화기제이다.

  • 본괘 수천수의 내괘는 건괘(乾卦)이며 외괘는 감괘(坎卦)이다.

  • 양효인 2효 옆에 '*'의 표시는 효가 동(動)하였음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 아래의 비신을 붙이는 표를 보면, 초효부터 3효까지의 내괘가 건괘이면 초효는 子, 2효는 寅, 3효는 辰이며, 4효부터 6효까지의 외괘가 감괘이면 4효는 申, 5효는 戌, 6효는 子이다.

  • 2효가 동하였으니 동효는 내괘에 속하며, 내괘는 건괘(乾卦)에서 리괘(離卦)로 변하였다. --- 동효가 내괘에 속하든 외괘에 속하든 그 자체에는 의미가 없으며 문점(問占)에 따라 그 의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 내괘 건괘가 리괘로 변하였으니, 내괘가 리괘인 경우의 비신은 초효가 卯이며, 2효는 丑이고, 3효는 亥이다.

  • 2효 하나만 동하였으니 변효는 2효에만 있게 되며, 寅이 丑으로 변한 것이다. 따라서 2효의 비신 寅 옆에 丑을 표기한다.

水天需(수천수) - 원괘 변효-비신 원효-비신 괘상 水火既濟(수화기제) - 변괘

상괘 //
/
//

하괘 /
/*
/

(예) 내괘와 외괘에서 모두 동(動)한 경우

  • 이번에는 내괘와 외괘에서 모두 하나씩 동하였다. --- 초효와 5효가 동하였다.

  • 내괘는 건괘(乾卦)에서 손괘(巽卦)로 변하였으며, 외괘는 감괘(坎卦)에서 곤괘(坤卦)로 변하였다.

  • 초효부터 3효까지의 내괘가 건괘이면 그 비신이 초효는 子, 2효는 寅, 3효는 辰인데, 손괘로 변하였으니 내괘가 손괘인 경우에는 그 비신이 초효는 丑, 2효는 亥, 3효는 酉이다. 동효가 초효이니 변효의 비신은 초효(동효)의 비신 옆에 표기한다.

  • 4효부터 6효까지의 외괘가 감괘이면 그 비신이 4효는 申, 5효는 戌, 6효는 子인데, 곤괘로 변하였으니 외괘가 곤괘인 경우에는 그 비신이 丑亥酉, 즉 4효는 丑, 5효는 亥, 6효는 酉이다. 동효가 5효이니 변효의 비신은 5효(동효)의 비신 옆에 표기한다.

水天需(수천수) - 원괘 변효-비신 원효-비신 괘상 地風升(지풍승) - 변괘

상괘 //
/*
//

하괘 /
/
/*

(육효) 육효를 구성하는 법 (3) --- 육친, 복신

육친(六親)

  • 육친(六親)이란 사주명리에서의 '비(比)·식(食)·재(財)·관(官)·인(印)'과 같은 육친관계을 말하며, 육효에서도 이를 가지고 오행의 생극비화(生剋比和)를 논한다.

  • 육친은 비신(飛神)의 오행에 따라 붙이는 것이며, [형제 · 자손 · 처재 · 관귀 · 부모]의 다섯 가지이다.

  • 즉, 육친은 오행의 생극비화인 것이다.

  • 육친의 생극은 본괘의 속궁오행(屬宮五行=64괘 오행 속궁)을 기준으로 하며 그 오행이 주체(나 = 我)가 된다.

  • 64괘의 속궁오행(屬宮五行)은 아래와 같다.

※ 각 궁마다 정해진 순서는 세응(世應)을 정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으니 순서대로 암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괄호 안의 수는 세효가 붙는 효의 위치를 말한다.

속궁오행(屬宮五行)
건궁(金) 건위천(6), 천풍구(초), 천산돈(2), 천지비(3), 풍지관(4), 산지박(5), 화지진(4), 화천대유(3)
태궁(金) 태위택(6), 택수곤(초), 택지췌(2), 택산함(3), 수산건(4), 지산겸(5), 뇌산소과(4), 뇌택귀매(3)
리궁(火) 이위화(6), 화산려(초), 화풍정(2), 화수미제(3), 산수몽(4), 풍수환(5), 천수송(4), 천화동인(3)
진궁(木) 진위뢰(6), 뇌지예(초). 뇌수해(2), 뇌풍항(3), 지풍승(4), 수풍정(5), 택풍대과(4), 택뢰수(3)
손궁(木) 손위풍(6), 풍천소축(초), 풍화가인(2), 풍뢰익(3), 천뢰무망(4), 화뢰서합(5), 산뢰이(4), 산풍고(3)
감궁(水) 감위수(6), 수택절(초), 수뢰둔(2), 수화기제(3), 택화혁(4), 뇌화풍(5), 지화명이(4), 지수사(3)
간궁(土) 간위산(6), 산화비(초), 산천대축(2), 산택손(3), 화택규(4), 천택리(5), 풍택중부(4), 풍산점(3)
곤궁(土) 곤위지(6), 지뢰복(초), 지택림(2), 지천태(3), 뇌천대장(4), 택천쾌(5), 수천수(4), 수지비(3)
  • 육친을 정하는 법은 아래와 같다.
형제(兄弟) 나와 비화(比和)하는 자 = 나와 오행이 같은 자 일반적으로 '兄'으로 표기한다.
자손(子孫) 내가 생(生)하는 자 일반적으로 '孫'으로 표기한다.
처재(妻財) 내가 극(剋)하는 자 일반적으로 '財'로 표기한다.
관귀(官鬼) 나를 극(剋)하는 자 일반적으로 '官'으로 표기한다.
부모(父母) 나를 생(生)하는 자 일반적으로 '父'로 표기한다.

(예) 변효가 없는 경우

  • 득괘하여 천풍구(天風姤)가 나왔다.
  • 천풍구의 속궁오행은 건궁(金)의 금(金)이며, 따라서 3효 酉金과 5효 申金이 주체(=나)와 같은 오행으로서 비화(比和)하므로 형제(兄弟)가 된다.
  • 주체의 오행 금(金)이 생하는 2효 亥水가 자손(子孫)이 된다.
  • 주체의 오행 금(金)이 극하는 목(木)의 오행은 없으니 처재(妻財)는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 주체의 오행 금(金)을 극하는 4효 午火가 관귀(官鬼)가 된다.
  • 주체의 오행 금(金)을 생하는 초효 丑土와 6효 戌土가 부모(父母)가 된다.
天風姤(천풍구) 육친 원효 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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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변효가 있는 경우

  • 변효에 육친을 붙일 때에는 변한 괘(=지괘)의 속궁오행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괘의 속궁오행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 초효가 동하여 내괘가 손괘에서 건괘로 변한다. 건괘가 내괘이면 비신은 子寅辰이므로 변효의 비신은 子가 된다.
  • 변효 子水의 육친을 붙이는 것은 지괘 건위천(乾爲天)의 속궁오행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괘 천풍구(天風姤)의 속궁오행을 기준으로 한다.
  • 본괘 천풍구의 속궁오행은 금(金)이므로 변효 子水의 육친은 자손(子孫)이 되는 것이다.
  • 본괘 천풍구의 속궁오행과 지괘 건위천의 속궁오행은 금(金)으로서 동일하다.
天風姤(천풍구) 육친- 변효 변효 육친 원효 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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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신(伏神)

  • 복신(伏神)이란 괘에 나타나지 않은 육친을 가리킨다.
  • 복신을 은복(隱伏)이라 칭하거나 몰신(沒神)이라 칭하기도 한다.
  • 괘에 모든 육친이 나타나면 복신은 없는 것이다.
  • 오행이 토(土)인 것은 복신이 되지 않는다. 辰戌丑未(土)는 64괘의 모든 괘에 있기 때문이다.

(예)

天風姤(천풍구)- 건궁(金) 육친- 변효 변효 육친 원효 괘상 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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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寅 財)-(복신의 비신, 복신의 육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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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친 중에서 처재(妻財)가 나타나지 않았으니 복신은 처재가 되며, 처재의 오행은 목(木)이다. (천풍구가 금이므로 금에서 내가 극하는 자는 목이된다.)
  • 본괘 천풍구(天風姤)의 속궁은 건금궁(乾金宮)이며, 건금(乾金)의 비신은 子寅辰午申戌(자인진오신술)이다.
  • 건금의 비신 중에서 오행이 목(木)인 것을 찾으면 두 번째 효의 寅木(인목)이다.
  • 복신은 두 번째 효(2효)에 해당하니 2효 오른쪽 옆에 괄호로 표기한다.

(육효) 육효를 구성하는 법 (4) --- 세응

세응(世應)

  • 모든 괘에는 주체가 되는 세효(世爻)와 객체가 되는 응효(應爻)가 있다.
  • 세효는 주인으로서 나(我) 또는 나의 상황, 형편, 입장 등을 나타내고, 응효는 내가 상대하는 자(상대방) 또는 상대방의 상황, 형편, 입장 등을 나타내며 또한 내가 목적으로 하는 일이나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떻게 응하는가를 나타낸다.
  • 자기 자신의 길흉을 묻는 점에 있어서는 세효가 용신(用神)이며 상대의 길흉을 묻는 점에 있어서는 응효가 용신이다. 육효에서의 용신(用神)이란, 점을 치는 데 있어서의 주인공 내지는 대상이며 또는 점을 치는 목적사를 가리킨다. 가령 재물점(財物占)에 있어서는 처재효가 용신이며, 부모를 위한 점에 있어서는 부모효가 용신이 되는 식이다.
  • 세응(世應)을 붙이는 법은 그 괘가 소속된 궁에 있어서의 순서에 따른다. 즉 오행속궁별 순서에 따른다. [위의 오행속궁표 참조]
  • 각 궁마다 첫 번째 괘는 상하의 괘가 동일한 괘로서 수위괘(首位卦)라 한다. 수위괘는 모두 6효에 세(世)가 붙는다. 각 궁별로 수위괘 다음의 두 번째 괘는 초효가 세효이며, 세 번째 괘는 2효가 세효이고, 네 번째 괘는 3효가 세효이다. 이어서 다섯 번째 효는 4효가 세효이며, 여섯 번째 괘는 5효가 세효가 된다. 일곱 번째 괘는 유혼괘(遊魂卦)라 하며 6효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한 계단 내려와 4효에 세가 붙고, 마지막 여덟 번째 괘는 귀혼괘(歸魂卦)라 하며 유혼괘에서 다시 한 계단 내려와 3효에 세가 붙는다.
  • 응효(應爻)는 세효(世爻)로부터 3개 효만큼 떨어져 있는 효가 된다. 가령 세효가 초효이면 응효는 4효이고, 세효가 5효이면 응효는 2효이다.
    • 세효가 초효이면 응효는 4효이다.
    • 세효가 2효이면 응효는 5효이다.
    • 세효가 3효이면 응효는 6효이다.
    • 세효가 4효이면 응효는 초효이다.
    • 세효가 5효이면 응효는 2효이다.
    • 세효가 6효이면 응효는 3효이다.

예시

  • 천화동인(天火同人)은 리궁(離宮)에 속하는 괘이며, 리궁에서의 마지막 괘에 속하므로 귀혼괘(歸魂卦)이다.
  • 귀혼괘는 3효에 세(世)가 붙고 응(應)은 3효로부터 3개 효만큼 떨어져 있는 6효에 붙는다. [속궁오행(屬宮五行) 표 참조]
  • 천화동인(天火同人)은 리궁(離宮)에 속하는 괘이며, 리궁에서의 마지막 괘에 속하므로 귀혼괘(歸魂卦)이다.
  • 귀혼괘는 3효에 세(世)가 붙고 응(應)은 3효로부터 3개 효만큼 떨어져 있는 6효에 붙는다.
天火同人(천화동인) 육친 원효 괘상 세(世)/응(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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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효를 구성하는 법(5) 신명, 괘신

신명(身命)

  • 신명(身命)이란 신효(身爻)와 명효(命爻)를 가리킨다.
  • 신효는 세효(世爻)의 지지(=비신)를 기준으로 찾는다.
  • 명효는 세효(世爻)로부터 3개 효만큼 떨어져 있는 효가 된다.
  • 신명을 붙이는 법
  • 세효가 子午 중의 하나이면 身은 초효이며 命은 4효이다.
  • 세효가 丑未 중의 하나이면 身은 2효이며 命은 5효이다.
  • 세효가 寅申 중의 하나이면 身은 3효이며 命은 6효이다.
  • 세효가 卯酉 중의 하나이면 身은 4효이며 命은 초효이다.
  • 세효가 辰戌 중의 하나이면 身은 5효이며 命은 2효이다.
  • 세효가 巳亥 중의 하나이면 身은 6효이며 命은 3효이다.

괘신(卦身)

  • 괘신(卦身)이란 괘의 체(體=몸)를 뜻하며, 문점하는 바의 징조나 문점자의 마음이 어떠한가를 암시한다. 또한 일의 대소(大小)와 완급(緩急)을 주관하기도 한다.

  • 괘신(卦身)은 월괘신(月卦身)이라고도 한다.

  • 괘신이 寅이면 1월괘이다.

  • 괘신이 卯이면 2월괘이다.

  • 괘신이 辰이면 3월괘이다.

  • 괘신이 巳이면 4월괘이다.

  • 괘신이 午이면 5월괘이다.

  • 괘신이 未이면 6월괘이다.

  • 괘신이 申이면 7월괘이다.

  • 괘신이 酉이면 8월괘이다.

  • 괘신이 戌이면 9월괘이다.

  • 괘신이 亥이면 10월괘이다.

  • 괘신이 子이면 11월괘이다.

  • 괘신이 丑이면 12월괘이다.

  • 괘신은 괘의 여섯 효 중에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 괘신을 붙이는 법

    • 세효의 음양(陰陽)을 확인한다. 즉 세효가 양효(陽爻)인지 음효(陰爻)인지를 확인한다.
    • 세효가 양효일 경우에는 초효부터 6효까지 子丑寅卯辰巳를 차례대로 붙인다.
    • 세효가 음효일 경우에는 초효부터 6효까지 午未申酉戌亥를 차례대로 붙인다.
    • 가령 세효가 양효이고 3효에 있으면 괘신은 寅月卦이다.
    • 가령 세효가 음효이고 6효에 있으면 괘신은 亥月卦이다.
    • 변효나 복신에서도 괘신이 출현하지 않으면 마음에 주체성이 없고, 일의 방향성도 없는 것이다.

(예) 세효(世爻)가 양효(陽爻)일 경우

  • 세효는 양효(陽爻)이다.
  • 따라서 子丑寅卯辰巳를 초효부터 6효까지 차례대로 붙였을 때, 세효의 위치가 4효이므로 4효는 卯가 되고 이 卯가 괘신(卦身)이 된다.
  • 그러나 괘신 卯는 득괘한 괘에 드러나지 않았으며 변효(變爻)와 복신(伏神)에도 드러나지 않았다.
澤風大過(택풍대과) - 진궁(木) (변)육친 변효(變爻) 육친 원효 괘상 복신(伏神) 세(世)/응(應) 괘신(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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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午 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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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寅 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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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세효(世爻)가 음효(陰爻)일 경우

  • 세효는 음효(陰爻)이다.
  • 따라서 午未申酉戌亥를 초효부터 6효까지 차례대로 붙였을 때, 세효의 위치가 4효이므로 4효는 酉가 되고 이 酉가 괘신(卦身)이 된다.
  • 괘신 酉는 득괘한 괘의 3효에 있다.
  • 괘신이 酉이므로 8월괘이다.
地風升(지풍승) - 운궁(木) (변)육친 변효(變爻) 육친 원효 괘상 복신(伏神) 세(世)/응(應) 괘신(붉은색)

//
//
//

/
/
//

(예) 세효(世爻)가 양효(陽爻)일 경우

  • 세효는 양효(陽爻)이다.
  • 따라서 子丑寅卯辰巳를 초효부터 6효까지 차례대로 붙였을 때, 세효의 위치가 5효이므로 5효는 辰이 되고 이 辰이 괘신(卦身)이 된다.
  • 괘신 辰은 득괘한 괘의 2효에 있다.
  • 괘신이 辰이므로 괘신은 3월괘이다.
風水渙(풍수환) - 離宮(火) (변)육친 변효(變爻) 육친 원효 괘상 복신(伏神) 세(世)/응(應) 괘신(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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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伏酉 財

// 伏亥 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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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효) 육효를 구성하는 법 (6) --- 육수

육수(六獸)

  • 육수(六獸)란 전설상의 여섯 짐승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 그 여섯 짐승을 차례대로 나열하면, 청룡(靑龍), 주작(朱雀), 구진(句陳), 등사(騰蛇), 백호(白虎), 현무(玄武)이다.
  • 청룡은 木氣(東方)를 담당하는 神이며, 주작은 火氣(南方)를 담당하는 神이고, 구진과 등사는 土氣(中央)를 담당하는 神이다. 또 백호는 金氣(西方)를 담당하는 神이며, 현무는 水氣(北方)를 담당하는 神이다.
  • 육수를 육신(六神)이라 칭하기도 한다.
  • 육수를 붙일 때에는 간략히 한 글자씩만 표기한다.
    • 청룡(靑龍) : 청(靑)
    • 주작(朱雀) : 주(朱)
    • 구진(句陳) : 구(句)
    • 등사(騰蛇) : 사(蛇) 혹은 匕
    • 백호(白虎) : 백(白)
    • 현무(玄武) : 현(玄)

육수를 붙이는 법

점치는 날의 일간(日干)에 따라 초효부터 6효까지 차례대로 붙인다.

初爻 二爻 三爻 四爻 五爻 六爻
甲.乙日 靑龍 朱雀 句陳 騰蛇 白虎 玄武
丙.丁日 朱雀 句陳 騰蛇 白虎 玄武 靑龍
戊日 句陳 騰蛇 白虎 玄武 靑龍 朱雀
己日 騰蛇 白虎 玄武 靑龍 朱雀 句陳
庚.辛日 白虎 玄武 靑龍 朱雀 句陳 騰蛇
壬.癸日 玄武 靑龍 朱雀 句陳 騰蛇 白虎

육수의 성질

  • 청룡(靑龍) : <甲乙木> 동방 청룡의 기상과 같다. 육수 중에서 유일한 희신(喜神)이며, 용신에 붙으면 대길하고 기신에 붙으면 음주가무, 바람둥이 등을 상징한다.
  • 주작(朱雀) : <丙丁火> 붉은 새로서 활활 타오르는 불과 같은 성질을 지녔으며 시비구설, 문서, 소식, 화술, 말썽 등을 관장한다. 따라서 소식점에 있어서는 길신으로 보며, 언론이나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의 점에 있어서도 길신으로 본다.
  • 구진(句陳) : <戊土> '戊'는 성(城)에서 사람이 창(戈)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성(城)이 가로막으니 느림, 막힘, 더딤, 만사불통 등을 상징하는데, 토지매매점에서는 매매가 빨리 이뤄지니 길신으로 본다.
  • 등사(騰蛇) : <己土> '己'는 뱀이 똬리를 튼 형상이다. 뱀을 보고 깜짝 놀라듯 놀날 일 또는 괴이한 일이 생기거나 일이 꼬이는 것을 상징하며, 마음이 불안하고 헛것을 보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몽(夢)과도 연관이 깊다(육효로 해몽할 경우 등사가 기준이 된다).
  • 백호(白虎) : <庚辛金> 피를 부르는 혈광지신으로서 쇠, 칼 등을 상징하고 질병, 송사, 투쟁 등을 주관한다. 백호가 붙은 효가 동(動)하면 흉한 일이 생긴다.
  • 현무(玄武) : <壬癸水> 음란신(淫亂神)이다. 밤에 물이 스며들 듯 도둑이 몰래 침투하는 것을 상징한다. 물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되는 것을 상상하면 이해가 빨리 될 것이다. 도적, 실물, 사기, 손재, 암암리에 하는 것, 음란 등을 관장한다.

  • 점치는 날의 일간(日干)이 己이므로 초효에 등사(騰蛇)가 붙고 위로 올라가면서 2효에는 백호(白虎), 3효에는 현무(玄武), 4효에는 청룡(靑龍), 5효에는 주작(朱雀), 6효에는 구진(句陳)이 붙는다.

  • 등사(騰蛇)에서 사(蛇)는 획수가 많기 때문에 '匕'로 표기하기도 한다.

癸卯 년 丁巳 월 己巳 일
天地否(천지비) - 乾宮(金) 육수 (변)육친 변효(變爻) 육친 원효 괘상 복신(伏神) 세(世)/응(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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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蛇(匕) //

(육효) 공망, 겁살, 도화, 역마

공망(空亡)

천간에 지지를 차례대로 붙여나갈 때 천간은 10개이고 지지는 12개이므로 지지 2개가 남게 되는데, 이를 공망(空亡)이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남게 되는 지지는 다음에 이어지는 천간에 붙게 되면서 계속 이어진다. 처음 甲子부터 마지막 癸亥까지 총 60가지가 되므로 이를 60갑자(六十甲字)라 하며, 천간을 위주로 甲부터 癸까지의 10(열흘)을 순(旬)이라 하며, 따라서 60갑자에는 여섯 개의 순(旬)이 있게 된다.

갑자순(甲子旬)에서는 戌과 亥가 공망이다(갑자순중 술해공망).

갑술순(甲戌旬)에서는 申과 酉가 공망이다(갑술순중 신유공망).

갑신순(甲申旬)에서는 午와 未가 공망이다(갑신순중 오미공망).

갑오순(甲午旬)에서는 辰과 巳가 공망이다(갑오순중 진사공망).

갑진순(甲辰旬)에서는 寅과 卯가 공망이다(갑진순중 인묘공망).

갑인순(甲寅旬)에서는 子와 丑이 공망이다(갑인순중 자축공망).

공망을 빨리 찾기 위해서는 운지법을 활용하는 것이 편하다. 예를 들어 丁卯의 공망을 찾는다면, 丁卯는 丁이 卯 위에 있는 것이므로 卯 위에서 丁으로부터 천간만 세어 나가서 癸가 나올 때 멈춘다. 그다음의 두 지지 戌亥가 공망이 된다. --- 지지는 고정되어 있고 천간만 지지 위를 차례대로 순행하기 때문이다.

겁살(劫殺), 도화(桃花), 역마(驛馬)

겁살 도화 역마
점치는 날 - 寅午戌日
점치는 날 - 巳酉丑日
점치는 날 - 申子辰日
점치는 날 - 亥卯未日

겁살, 도화, 역마는 모두 십이신살에 속한다.

십이신살은 삼합의 원리의 의거한다.

겁살은 인신사해(寅申巳亥) 중의 하나이며 삼합의 마지막 자의 다음 자에 해당한다.

도화는 자오묘유(子午卯酉) 중의 하나이며 삼합의 첫 번째 자의 다음 자에 해당한다.

역마는 인신사해(寅申巳亥) 중의 하나이며 삼합의 첫 번째 자가 충하는 자에 해당한다.

[육효] 팔효(八爻)와 팔신(八神)

팔효(八爻)

① 정효(正爻) : 대성괘의 기본 여섯 효.

② 세효(世爻) : 본인을 나타내는 효.

③ 응효(應爻) : 세효와 짝을 이루는 효로 상대방이나 목적을 나타내는 효.

이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세효는 주인으로서 나(我) 또는 나의 상황, 형편, 입장 등을 나타내고, 응효는 내가 상대하는 자(상대방) 또는 상대방의 상황, 형편, 입장 등을 나타내며 또한 내가 목적으로 하는 일이나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떻게 응하는가를 나타낸다.

④ 대효(對爻) : 서로 짝을 이루는 효(초효와 4효, 2효와 5효, 3효와 6효).

⑤ 간효(間爻) : 세효와 응효의 사이에 있는 효.

⑥ 동효(動爻) : 발동한 효.

⑦ 변효(變爻) : 발동하여 변화된 효.

⑧ 정효(靜爻) : 발동하지 않은 효.

팔신(八神)

① 비신(飛神) : 납갑법에 의해 각 효에 붙이는 지지(地支).

② 용신(用神) : 점을 치는 데 있어서의 주인공 내지는 대상이며 또는 점을 치는 목적사에 해당하는 육친·오행. 가령 부모를 위한 점에서는 부모효가 용신이고, 나 자신을 위한 점에서는 세효가 용신이며, 승진을 묻는 점에서는 관귀효가 용신이고, 자식에 관한 점에서는 자손효가 용신이 되는 식이다.

③ 원신(原神) : 용신을 생하는 육친·오행.

④ 기신(忌神) : 용신을 극하는 육친·오행.

⑤ 구신(仇神) : 기신을 생하는 육친·오행.

⑥ 복신(伏神) : 괘에 나타나 있지 않은 육친·오행.

⑦ 진신(進神) : 동효와 변효의 관계에서, 변효가 동효와 같은 오행으로 순행(=앞으로 나아감)하는 경우를 말한다. 진신의 모든 경우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寅이 동하여 卯로, 巳가 동하여 午로, 申이 동하여 酉로, 亥가 동하여 子로, 丑이 동하여 辰으로, 辰이 동하여 未로, 未가 동하여 戌로, 戌이 동하여 丑으로 변하는 것이다.

⑧ 퇴신(退神) : 동효와 변효의 관계에서, 변효가 동효와 같은 오행으로 역행(=뒤로 물러남)하는 경우를 말한다. 퇴신의 모든 경우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卯가 동하여 寅으로, 午가 동하여 巳로, 酉가 동하여 申으로, 子가 동하여 亥로, 辰이 동하여 丑으로, 丑이 동하여 戌로, 戌이 동하여 未로, 未가 동하여 辰으로 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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